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신한카드

직원 가족·고객도 자원봉사 동참

신한카드는 사회공헌문화를 임직원은 물론이고 가족과 고객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에서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저소득층에 무상으로 제공할 연탄을 나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일대의 한 달동네 언덕길. 푸른 색 잠바 차림의 금융사 직원들이 긴 행렬을 이룬채 온 몸이 새까매지도록 무언가를 열심히 나르고 있었다. 이들이 일렬로 서서 손에서 손으로 나르고 있던 것은 바로 연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난방비 걱정에 한숨을 쉬었을 저소득계층 가정 65가구에 나눠줄 사랑의 난방연료였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겨울 실시해온 소외계층 난방용품 나눔봉사 활동의 한 장면이다. 이날 해당지역 저소득층 가정들은 연탄과 더불어 등유, 이불, 방한복, 쌀 등 월동준비물을 풍성하게 지원받을 수 있었다. 신한카드의 사회공헌사업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으로 한층 활력을 얻고 있다. 이 회사의 봉사활동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임직원의 가족들까지도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점이다. 신한카드는 매년 4~5월중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차원의 자원봉사 대축제에 동참하는 데 이때는 임직원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 참여한다. 임직원들의 나눔사랑 문화에 힘 입어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봉사단장을 맡았다. 전국 88개의 신한카드 봉사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신한카드는 각 지역별 봉사팀과 본사가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나눔활동을 기획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사내의 각 봉사조직이 활동 계획을 마련해 지원을 요청하면 본사의 사무국이 이를 통합관리하면서 비용 등을 대대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신한카드 나눔사업의 백미는 다른데 있다. 신한카드의 고객까지도 봉사단을 꾸려 사회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신한카드가 이를 전사적으로 돕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카드 고객 봉사단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매월 넷째주가 되면 어김없이 소외계층 돕기 등에 나선다. 그들의 봉사 활동 테마도 이채로운데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홍제천 화단 가꾸기, 난방유 지원활동, 선풍기 나눔활동과 같이 소외계층의 소소한 생활 일상 속을 파고드는 주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한카드는 이들 고객봉사단의 활동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는데 기업과 고객이 시장참여자로서가 아니라 사회공헌의 동반자로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한마디로 단순히 수익을 쫓는 기업이 아니라 임직원과 그 가족, 고객들이 사회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개해주는 '플랫폼'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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