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총재 "시중유동성 풍부 금리 곧 안정"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3월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연 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1월중 산업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년동월대비 4%를 넘는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콜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전 총재는 또 최근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곧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여수신 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전망에 대해 전 총재는 "3월중에는 전경련이나 상공회의소의 기업경기실사로 봐서도 경기가 나아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 경기호전세가 다소 빨라질 수 있다는 당초의 견해에도 변함이 없다"면서 "경기의 저점은 통과한지 두달 정도 지나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언제가 저점이 될 지를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은행대출금리는 적절한 자금운용처 부족과 자금조달비용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대출시장의 경쟁도 심화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가계대출금리의 하락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의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