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기업실적 우려 부상, 약세

다우지수 8298.92 -1.49 (-0.02%)나스닥 1382.94 -6.57 (-0.47%) S&P500 878.29 -1.64 (-0.19%) (미 증시 동향)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 경기의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에 대한 실적 불안이 부각되며 나스닥의 낙폭이 컸고 다우는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침.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부진한 경기 흐름을 급격하게 호전시킬 수 없다는 전망이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 그러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매매 포지션을 정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지수의 움직임은 매우 제한적.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며 배럴당 28달러선을 회복했고 금값도 강보합세를 기록.. (업종 및 종목 동향)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기술주들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기록. RF마이크로와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가 부진한 실적의 여파로 나란히 11.90%, 8.62% 급락.RF마이크로는 분기순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고 마이크로칩테크는 4분기 순익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힘.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은 UBS워버그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2.89% 하락.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1.44%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는 가트너의 발표로 약세를 면치 못함.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4% 하락. 모토로라도 2.46% 하락. UBS워버그는 모토롤라의 핸드셋 판매와 반도체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순익전망을 주당 36센트에서 주당 33센트로 하향조정. 항공주들도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로 약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이날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비중"으로 하향조정.델타항공과 컨티넨탈항공이 각각 5.85%, 3.53% 하락했으며 AMR도 15.19% 급락.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15% 하락. 맥도널드는 CSFB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0.25% 상승. CSFB는 맥도널드가 인력을 축소하고 단위점포당 매출액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상향했다고 밝힘. 알트리아그룹(구 필립모리스)은 일리노리주 법원이 항소를 위해 대규모 보증금을 내지 않고 항소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뉴스로 3.38% 상승. (경제지표 동향) 2월 도매재고는 0.3%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내구재 판매의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확인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대우증권 제공] <홍병문기자, 손철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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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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