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 '好好好'

1개월 수익률 3.42%…해외펀드중 인도이어 최고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자재펀드가 최근 원자재가격 조정에 따라 수익률이 주춤해진 반면 친환경 기업이나 대체에너지 관련 회사들에 투자하는 이들 펀드의 단기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에너지섹터펀드 유형의 1개월 수익률은 3.42%로 해외펀드 중 인도펀드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은 더욱 돋보인다.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주식형’ 펀드가 9.19%로 최상위권에 올랐고 대표적인 대체 에너지 펀드인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4.71%)’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3.78%)’ ‘알리안츠GI글로벌에코테크주식(3.32%)’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는 풍력ㆍ조력ㆍ태양열 등 에너지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S&P글로벌 클린에너지지수를 추종한다.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펀드는 벨기에 금융그룹 KBC의 에코 대체에너지 펀드의 복제펀드로 역시 풍력ㆍ태양열 및 바이오연료 쪽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이 붐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하에 관련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하는 상품들로 지난해 중반 펀드업계의 집중적 조명을 받고 대거 출시됐다. 하지만 아직 대체 에너지시장이 초기 단계인데다 상용화 및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수년간 기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대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선진국 업체여서 선진국 증시의 최근 반등세에 영향을 받아 단기 수익률이 좋아졌다”면서도 “성장 잠재력이 좋아도 결국 전체 증시 상황 및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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