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해상항로의 선박운임이 오는 5월부터 인상된다.
21일 타이완경제일보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아시아 지역 20여개 선사들의 모임인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서부항만으로 향하는 선박의 해운운임을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00~900달러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오는 5월1일부터 타이완에서 미국 서부항만으로 향하는 1 FEU 컨테이너 가격은 현재의 1,300~1,400달러에서 2,000달러 이상으로 인상되고 타이완에서 미국 동부지역으로 향하는 1 FEU 컨테이너 가격도 3,000달러를 넘게 된다.
TSA는 아시아~북미간 선박운임이 지난 3년간 공급 과잉으로 정상 수준을 밑돌면서 회원사들의 영업 손실을 야기해왔으나 올들어 중국의 대미수출이 급증하면서 인상 여지가 커졌다고 설명하고 올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 화물 규모가 작년보다 8~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