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금융주 낙폭과대” 매수세

외국인이 약세장 속에서 금융주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은 국민은행 12만8,000주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 금융업종에 대해 11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들은 전일 국민은행을 7만8,870주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ABN암로증권 창구를 통해 18만주를 사들이는 등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국민은행 외에 부산은행(39만 2,000주), 신한지주(9만 2,000주) 대구은행(17만 6,000주), 외환은행(13만7,000주) 등도 사들였다. 특히 지방은행 가운데 부산은행의 매수 행진을 벌여온 외국인은 대구은행에 대해서도 4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이 같은 금융업종 매수 확대는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최근 주가 하락폭이 다른 업종에 비해 과다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전재곤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금융업종 매수를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당분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3일 “국민은행의 실적우려는 상당부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인데다 고점이었던 지난해 5월에 비해 45% 하락했고 종합주가지수 수익률보다도 20% 가량 밑도는등 주가 하락폭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조정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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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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