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시-산학연 혁신 현장에 가다] ⑹창원혁신클러스터추진단, 창원공단 업종고도화 주도

금속소재등 5개 미니클러스터 운영<br>입주기업 42%가 첨단업종 변신 성과<br>작년 회원사들 생산증가율 60% 넘어

이상천 창원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이 화천기계를 방문, 공작기계 제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창원공단 업종고도화 주도 [다시-산학연 혁신 현장에 가다] ⑹창원혁신클러스터추진단금속소재등 5개 미니클러스터 운영입주기업 42%가 첨단업종 변신 성과작년 회원사들 생산증가율 60% 넘어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co.kr 이상천 창원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이 화천기계를 방문, 공작기계 제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창남 창원공단 운송장비 미니클러스터에 소속된 신성델타테크(대표 구자천)는 최근 향상된 소재를 적용한 새 엔진 커버 생산으로 내구성은 높이고 생산원가는 27%나 절감했다. 미니클러스터에 참가한 뒤 복합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이용한 고내구성 자동차 엔진 커버를 만드는 R&D 사업을 산학협력 형태로 진행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를 위해 창원단지 혁신클러스터추진단으로부터 4,600만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고 미니클러스터 운영위원회에 참가한 인제대학으로부터는 기술 및 장비를 지원 받았다. 창원단지 미니클러스터의 공작기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광평(대표 김재웅)도 공작기계의 핵심 부품인 초정밀용 커빅 커플링을 국산화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 인해 대광평의 매출은 지난 2006년 6억여원에서 올해에 34억원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시 추진단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4,200만원과 창원대학의 장비 활용이 R&D에 큰 도움이 된 것이다. 창원클러스터추진단(단장 이상천)이 산ㆍ학ㆍ연을 매칭시키면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추진단은 지난 2003년 클러스터 혁신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제고 시키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산하에 만들어진 7개 지역 혁신클러스터추진단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5개가 추가로 지정돼 12개로 늘었다. 창원산업단지는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42개 대기업과 이들에 관련 부품·소재들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1,700여개사가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창원대학,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30여개에 이르는 지원 기관들과 어우러져 R&D 시너지를 내고 있다. 추진단은 창원공단에서 기계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금속소재·금형·공작기계·메카트로닉스·운송장비 등 5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 기업·대학·지원기관 등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니클러스터들은 지난해 현장 방문, 워크숍, 세미나, 프로젝트팀 활동 등 연 500여회에 이르는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12개 산업단지 클러스터 중 가장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 발전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혁신클러스터 사업 추진 결과로 미니클러스터 회원 기업들이 창원단지의 생산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의 생산증가율은 평균 60.2%에 이른다. 또 산·학·연 협력지원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둬 단지내 입주 기업의 42%가 첨단업종으로 변모하는 등 창원단지의 업종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추진단이 지난 2003년 발족 때부터 추진해온 '창원단지 프레스 금형 협업허브확산 사업'도 지난해 완료, 11월20일부터 가동됐다. "지금까지는 불량이 나거나 설계변경이 이뤄질 경우 사람이 직접 관계회사를 방문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서 완성품이 나왔지만 이제는 협업사이트에서 모두 이뤄집니다. 변경된 내용도 작업자에게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바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동구기업 이충기 과장은 협업시스템이 구축된 후 나타난 회사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속한 의사 교환, 경영효율성 향상이 단순 재작업의 감소로, 납기단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업이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높은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상천 추진단장은“기업간의 기술이 계층화되는 상황에 협업모델은 창원지역의 특화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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