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코닉테크

부직포 생산외길 日·유럽수출 주력코닉테크(대표 오원이, www.konictech.com)는 인조피혁 및 필터백 등에 사용되는 부직포 원단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98년 설립 후 꾸준히 부직포만을 생산하는 외길을 걸어왔으며 산업용 필터 제품에서 업계 1위의 품질과 매출을 자랑한다. 설립 4년 만인 지난 2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해 올해 안으로 주식을 공모할 예정이다. 부직포란 실을 짜지 않고 접착제를 이용하거나 섬유간의 접착력을 이용해 배열, 부착하는 최첨단 섬유를 말한다. 한국 바이린社 연구소장을 거쳐 부직포 업계에서만 21년을 근무한 오원이 사장(47)은 "부직포는 섬유산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술산업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 근거로 오 사장은 코닉테크가 주력하는 산업용 공해처리 필터백의 경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제대로 만들기 힘들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인조피혁 원단은 과거 60~70년대 신발 등 경공업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된 소재다. 회사측은 현재도 인조피혁용 원단에 대한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현재 이 회사의 매출 중 60%를 차지하는 공장 집진기용 필터 원단은 70% 정도가 일본,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공해 방지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제품이 많이 나가고 있다"고 오 사장은 전한다. 회사측은 향후 산업용 부직포 시장이 5,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닉테크는 '다층 부직포' 제품을 선보여 발명특허를 등록했다. 다층 부직포란 일반 부직포와 달리 겹겹이 층을 두어 일반 가죽제품과 유사한 느낌이 들면서 기능성을 보강한 제품. 필터링 기능이 기존 제품에 비해 몇배나 우수하고, 가벼우면서도 질긴 것이 특징이다. 오 사장은 "다층 부직포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일반 가죽제품과 거의 유사하면서도 훨씬 가벼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에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코닉테크는 지난해 120여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 상반기에만 70여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설립된 라인만으로도 향후 350억원 정도의 생산량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90%대의 낮은 부채 비율과 무차입 경영 등 꾸밈이 없으면서도 탄탄한 기업 운영의 비결에 대해 오 사장은 다음과 같이 전한다. "기업 운영도 꾸준히 한 우물만 파다보면 길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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