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의정비심의위원회 2차 회의’에서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 6,100만원에서 150만원(2.45%) 올린 6,25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정부 기준에 따라야 하는 의정활동비는 연 1,800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연 4,600만원인 월정수당을 150만원 인상했다. 시는 앞서 1차회의에서 잠정 인상률을 4.5%로 결정했지만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인상률을 절반으로 줄였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잠정 인상률에 대해 754명(75.4%)이 ‘높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적정하다’는 응답자는 233명(23.3%), ‘낮다’는 답변은 13명(1.3%)에 불과했다. 서울시의회 의정비 인상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