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청년 CEO가 뛴다] <1> 표철민 위자드웍스 사장

"헝그리 정신은 필수… 창업으로 큰 세상 배워"<br>소셜게임 자회사 출범하며 또 다시 '바닥 창업'<br>"루비콘게임 성공·위젯 유통서 1위 목표 이룰것"


SetSectionName(); [청년 CEO가 뛴다] 표철민 위자드웍스 사장 "헝그리 정신은 필수… 창업으로 큰 세상 배워"소셜게임 자회사 출범하며 또 다시 '바닥 창업'"루비콘게임즈 성공·위젯 유통 1위 목표 이룰것" 김흥록기자 rok@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기업가정신의 퇴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래를 향한 열정과 강한 도전정신으로 '창업'이라는 남다른 길을 찾아 나선 젊은이들도 적지않다.'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세상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 청년 창업가들은 험난한 굴곡을 겪으면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 강인한 의지를 발휘하며 성공을 향한 계단을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본지는 2010년 새해에 눈부신 도약을 예고하며 큰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 스토리와 희망찬 포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 세 번의 사업체 운영 경력. 직원 수 20명을 거느리는 위젯 제작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위자드웍스 대표이사. 20대 중반의 대한민국 젊은이, 표철민(25ㆍ사진) 사장의 이력이다. 올해는 여기에 또 한 줄이 더해진다. 소셜네트워크게임 사업체인 루비콘게임즈 사장이 그것이다. 표 사장은 국내에 웹2.0 개념을 도입하고 위젯의 수익모델을 제시하며 위자드웍스를 매출 10억원 규모의 사업체로 키워냈지만, 지금 또 한 번의 '바닥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당시 도메인 등록대행업체를 설립한 이래 이번으로 벌써 4번째 창업이 된다. 그가 이달 새로 설립하는 회사 '루비콘게임즈'는 지난해 위자드웍스의 한 사업부로 출발했다. 하지만 소셜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 표 사장은 1년도 채 안 돼 소셜게임분야를 별도 자회사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회사 내부적으로 소셜게임을 만들었다가 빛을 보지 못했던 지난해의 쓰린 경험이 그의 도전정신을 건드렸다. 표 사장은 소셜게임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 부쳤다. 새로 시작하는 분야인 만큼 걱정과 두려움이 클 법도 한데, 새 사업분야에 대해 말하는 그의 표정에는 즐거운 설레임이 가득 차 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징가'라는 소셜게임업체가 창업 1년 만에 세계 1위 게임업체인 블리자드의 유저수를 넘어섰을 만큼 시장 가능성이 크다"며 "제대로 한번 도전해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다고 생각하니 두근거리고 즐겁다"고 말했다. 인력이나 장비는 제대로 갖춰졌냐고 넘겨 짚자 "새 사무실과 비교하면 위자드웍스는 대기업 수준"이라며 활짝 웃는다. "주워 온 컴퓨터 몇 대로 골방에서 시작했던 위자드웍스 창업 당시와 똑같은 상황이에요. '한 번 해보겠다'며 월급도 마다하는 사람이 모여서 가능성과 의지만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사실 맨손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창업은 그 동안의 사업 경험을 통해 그가 갖게 된 소신이다. 10대 시절 3년 동안 운영했던 그의 첫 사업체인 도메인 등록대행사는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초기 1년 이후 적자경영에 빠졌다. 이로 인해 표 사장은 학창시절에 이미 1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떠 안게 됐다. 회사수익에 비해 초기 비용이 많았던 까닭이다. 이후 그는 '창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표 사장은 "원래부터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 시장에 받아들여지도록 꾸준히 좋게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벤처기업이라면 이 과정에서 헝그리 정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번 루비콘게임즈 출범에는 표사장이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몸소 터득한 창업의 원칙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도전' 그 자체다. 표 사장은 "안정적인 취업의 길을 버리고 창업을 결심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첫 창업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면 훨씬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창업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 점도 학생 때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력서에 적힌 몇 줄로는 말할 수 없는 노하우와 넓은 시야를 얻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본인의 땀방울이 밴 사업이 성과를 인정받을 때는 그 동안의 노력이 한번에 보상받는 짜릿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업체가 찾아와 위젯서비스 제휴를 요청할 때는 말할 수 없이 벅찼다"며 "창업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감정"이라고 회상했다. 2010년 새해를 맞은 그에게는 루비콘게임의 성공 외에도 모바일 위젯분야 진출 등 일구고 싶은 목표가 많다. 위젯 인터넷 유통분야에서 대형 포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꿈도 지니고 있다. 그는 "비록 회사 규모로는 비교가 안되지만 바닥부터 시작해서 당초 20배 이상 벌어지던 유통규모 격차를 현재 2배 정도로 줄인 상태"라며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뒤에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을 것이라는 그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버스 한 대가 지나가도 그 노선의 수익률을 따져보는 등 주변의 작은 현상도 수익모델 개념으로 관찰하면 사소한 것에서 사업아이템을 찾는 감을 키울 수 있다"면서 "겉치레를 버리고 과감히 도전한다면 사업체를 일구는 것이 단지 꿈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젯 제작 국내 점유율 1위·소셜미디어 전문기업 ■위자드웍스는… 위자드웍스는 지난 2006년 출범한 위젯 및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위젯 제작 및 유통, 위젯 마케팅,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위젯 제작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업체로 현재 네이버 및 다음, 싸이월드 등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위젯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레드헤링(Redherring)'으로부터 '아시아 100대 유망 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웹 어워드 코리아 2007(Web Award Korea 2007)'에서 인터넷정보서비스 부문 최우수상 및 인기상 기업으로 2관왕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기술평가보증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국경제의 희망, 청년 CEO가 뛴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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