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시장에서는 전날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회사채 금리가 8%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살아났다.이날 기관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소폭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져 종합주가지수가 결국 전날보다 19.25포인트 급등한 830.69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49포인트 상승한 171.43포인트로 마감해 양대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정부의 강한 금리하향 안정정책에 힘입어 0.2%포인트 하락한 8.90%로 3개월 만에 8%대로 떨어졌다. 국고채 금리도 0.3%포인트 내린 8.0%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 및 전기기계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보험·의약품·어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666개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기록하는 등 177개에 그쳤다.
증권전문가들은 『뉴욕증시 불안 등 해외변수와 대우그룹 실사결과 등 시장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증권주 등 금융주와 낙폭과대 실적호전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한 단기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