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 '금융 삼총사' 우대금리 마케팅

카드·캐피탈·손보 통합영업점서 신용대출땐 최대 3.1%P 할인<br>취급수수료 공짜 등 혜택도


롯데그룹의 금융 삼총사인 롯데카드ㆍ캐피탈ㆍ손해보험 등 3사가 파격적인 금리우대 조건을 앞세워 공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금융 3사의 통합 영업점인 '롯데금융센터'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사실상 최대 3.1%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통합 영업점포 설립을 통해 판매 비용이 절감된 만큼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금융센터에서 캐피탈 대출을 받는 차입자는 연간 기준으로 환산시 2%선에 이르는 취급수수료를 모두 면제 받게 되며 금리도 1%포인트 우대 받는다. 차입자는 아울러 신용 우량도 등에 따라 대출원금의 최대 0.05%와 원리금상환액의 최대 0.05%를 캐시백 형태로 적립 받게 된다. 롯데캐피탈은 이와 함께 금융센터 고객에 대해 1년간 휴일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주고 있다. 따라서 이들 혜택을 합치면 최대 3.1%포인트 이상의 금리 할인 효과가 주어지게 되는 셈이다. 롯데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롯데 금융 3사의 통합 영업점이 마련되면서 영업비용을 대폭 절약하게 됐다"며 "그만큼 대출금리를 낮추게 되면 고객은 이자비용을 덜게 되고 회사는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서로에게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도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 카드할부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회원에게는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3개월 초과 할부에 대해서도 만기에 따라 연 3.9~8.9%의 비교적 낮은 금리가 적용하기로 했다. 카드할부를 이용하면 일반 자동차할부와 달리 취급수수료, 근저당 설정료, 중도상환수수료 등이 붙지 않아 사실상 추가 금리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 롯데카드로 자동차를 일시불 구매하면 결제액에 따라 0.5~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오토캐시백서비스'도 시작됐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회원은 1,000만원 미만 차량 결제시 5만원, 2,000만원 미만 차량 결제시 10만원, 2,000만원 이상 차량 결제시 15만원 상당의 금리 할인을 받는 효과를 보게 됐다. 롯데손해보험는 고객에 대한 저축성 보험의 이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 회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지난 1월 말 5.2%선이던 것이 현재는 5.5%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금융 3사는 이 같은 금리 경쟁력과 더불어 서로 고객층을 연결시켜주는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영업 마진을 높이고 고객층을 한층 우량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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