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베이징(北京)대 부설 중국경제연구소중심 린이푸(林毅夫ㆍ사진) 주임이 24일 관영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난 7월21일 페그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서 2% 정도 평가절상했으나 여전히 2~3% 평가절하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미국 유학파 경제학자인 린 주임의 이 같은 주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미(9월7일)를 약 2주일 앞두고 관영 언론매체에 소개돼 주목되고 있다.
린 주임은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외부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역, 물가, 생산성 등 실제의 경제 변화에 의해 조정돼야 한다”면서 “시장 수급에 토대를 둔 위안화 관리변동환율제가 정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를 추가로 15~20% 평가절상하면 중국 경제가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의 대폭적인 평가절상은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 비용이 비싸지거나 해당 상품의 수입국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바뀌면서도 수입가격은 더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미국의 실업률 완화와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