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동양그룹

신성장 사업 친환경 화력발전 펄펄<br>종합 에너지사로 제2 도약 날갯짓

동양그룹이 오는 2021년까지 강원도 삼척시 일대에 조성할 친환경 화력발전사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동양


동양그룹은 1957년 강원도 삼척에서 시멘트 사업으로 출발해 50년 이상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동양그룹은 다시 같은 곳 삼척에서 화력발전사업으로 새로운 그룹의 반세기를 열고 있다.

동양그룹은 2011년 11월 친환경 화력발전을 신사업으로 결정해 사업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4월 화력발전사업 계열사인 동양파워와 강원도 삼척시가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정부에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화력발전사업자로 공식 선정됐다. 그룹의 신성장 사업 구상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동양그룹의 삼척 발전 사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장관의 허가를 받음으로써 '발전사업자'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동양파워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은 발전소 설립에서부터 향후 운영에 이르기까지의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산업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증을 교부받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기사업법상 3,000kW 초과의 발전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돼 있으며 전기위원회는 사업 신청인의 재무능력, 기술능력,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자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동양파워는 최근 한국전력기술과 사업주 기술지원 용역(OEㆍOwner's Engineers) 계약도 체결했다. 한전기술은 화력발전소 건설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1년까지 발전소 개념설계 alc 설계ㆍ조달ㆍ시공(EPCㆍ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입찰서 평가, 사업관리 지원 등 사업 진행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기술자문을 맡는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그룹은 1957년 동양시멘트를 설립, 강원도 삼척에서 국내 최초로 시멘트 사업을 시작해 시멘트, 광물자원, 에너지, 환경 등을 다루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광물과 에너지 관련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운영해온 반세기 전문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동양그룹은 오는 2019년, 2021년 예정된 총 200만kw 규모의 발전소 완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국가적 전력난 조기 해소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실무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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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양그룹은 발전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건설과 플랜트 등 관련사업과의 시너지, 재무구조 개선 등 유무형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은 화력발전사업을 진행하면서 맞춤형 경험과 실적을 쌓아 관련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화력발전사업과 연계한 국내ㆍ외 자금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양파워의 발전 플랜트가 들어설 곳은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에 위치한 동양시멘트의 옛 석회석광산(46광구)이다. 이 곳은 기존 광산 부지여서 ▦환경훼손, 주민이주 등의 문제가 없고 ▦즉시 착공이 가능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전량 인근 시멘트공장의 원료로 사용해 별도의 매립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어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최적의 화력발전소 부지로 평가받았다. 유연탄 저장소도 동양시멘트와 화력발전소가 연계 운영함으로써 저장능력을 높이고 저장일수를 조절할 수 있어 유연탄 공급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동양그룹은 특히 이번 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만 TCC그룹의 호핑 화력발전소와 일본 쓰루가 화력발전소 등 석회석광산-시멘트공장-화력발전소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선진 모델을 집중 벤치마킹했다. 동양그룹은 삼척에 건설하는 화력발전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화력발전-시멘트 복합 단지인 만큼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다.

동양그룹은 이와 함께 사업 진행을 통해 건설 기간 중의 고용효과를 비롯해 발전단지 상시 운용인력, 삼척시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지방세 등도 직접적으로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유입돼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에너지원 거점도시이자 21세기 동북아 에너지 메카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 삼척시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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