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트남기 프놈펜서 추락/한국인 21명 전원 사망

◎어제, 승객 66명중 65명 사망【프놈펜=외신종합】 한국인 21명을 포함한 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등 66명을 태운 베트남항공 소속 VN 815편 항공기가 3일 하오 2시(현지시간)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0㎞ 떨어진 포첸통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중 공항부근의 논으로 추락, 한국인 승객전원을 포함한 65명이 숨지고 대만 어린이 1명만 생존했다. 한국인 희생자중에는 작년 6월 원광대의대 동창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프놈펜 의과대학에 장학금과 의료기기를 기증하기 위해 프놈펜으로 가던 김봉석 원광대의대동창회장과 원광대병원 마취과 레지던트 이성민씨(33) 등 원광대 의료팀 6명이 탑승했다 변을 당했다.★관련기사 34면 사고기는 열대성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첫 착륙에 실패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하다 포첸통공항 활주로 부근 논에 추락, 폭발하면서 꼬리 부분을 제외한 기체가 산산조각났다. 추락현장은 반경 2백m에 걸쳐 기체파편과 함께 탑승객들의 사체와 소지품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먹구름을 동반한 폭우속에서 첫 착륙에 실패한 뒤 다시 치솟았다가 내려오는 순간 꼬리부분이 나무에 걸리면서 논으로 떨어져 폭발했다』고 사고순간을 전했다. 프놈펜공항에서 추락현장을 지켜본 윤광덕 캄보디아 무역관장은 『아직도 시체를 다 찾지 못했다』며 『사고기에서 연기가 치솟고 사고현장 주변이 질퍽질퍽한 상태라 수습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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