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빼미 고객을 잡아라"

"올빼미 고객을 잡아라"명동 밀리오레가 개장 한 달여 만에 매장을 개편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오레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명동 지점의 매출부진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자 6층 식당가를 구두 매장으로, 지하 2층은 액세서리 및 잡화 전문 매장으로 개편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밀리오레는 또 12층부터 15층에 위치한 밀리오레의 대표군단격인 디자인 밸리를 완전 도매 상가로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개장 초기 일반 고객들을 위해 도소매를 병행했으나 일반 고객들의 쇼핑에 다소 어려움을 준다고 판단, 기존의 도매상가로 바꾸기로 한 것. 특히 명동의 경우 야간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동대문과 달리 심야 시간대 영업에 타격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동대문 밀리오레의 경우 절반 이상의 매출이 밤시간대에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은 명동 지점의 전체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밀리오레는 이에 따라 9층에 오후 3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하는 호프광장을 열고 심야 셔틀 버스를 운영하는 등 밤 시간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다. 밀리오레의 한 관계자는 『개장 초기에 비해 낮 손님은 30%가량 증가했으나 여전히 밤시간대에 손님이 모이지 않는다』며 『오는 9월쯤 프리엠 백화점과 몰리지 패션몰 등 야간 영업을 실시하는 상가들이 오픈하면 야간에도 많은 손님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밀리오레는 오는 9월 부산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8: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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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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