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증권사 상반기 실적 대폭 호전

대우, LG, 삼성, 대신증권등 대형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증권사들은 수탁수수료, 수익증권수수료의 증가로 대형사를 중심으로 영업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우증권의 경우 상반기 영업수익은 3,62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9%나 늘어났다. 반기 순이익도 94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증권도 지난해 410억원 적자에서 2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증권도 올 반기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96% 증가한 2,003억원을 나타냈으며 2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대형증권사중 순익규모가 가장 컸다. 대신증권도 선물부문 영업에 힘입어 지난해 9월 213억원 적자에서 8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중소형 증권사중에서는 동원증권과 동양증권이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증권은 올반기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167%나 증가한 2,223억원을 기록했으며 218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동양증권은 올반기에 6억3,000만원 흑자를 유지했으나 흑자규모가 전년동기대비 85%나 줄어들었다. 이밖에 현대, 쌍용증권은 적자규모가 확대됐으며 서울증권은 지난해 반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반기 393억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29억원 적자로 적자규모를 대폭 줄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형증권사 내에서도 영업실적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각 증권사의 재무구조적 측면과 수익구조조적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대형사를 선호, 수탁수수료 수입이 늘었다고 하더라도 선물영업, 수익증권 판매등 수익원을 다변화하지 않은 증권사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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