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미 16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정치 거물들이 이번 선거에 대거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경기 평택을에, 진성호 전 의원은 김포시에서 예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들 외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주로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수원병, 수원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서울 동작 차출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 새정치연합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정동영ㆍ김두관ㆍ손학규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철수 대표 측 인사로는 김효석ㆍ이계안 최고위원 등도 이번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새로운 피 수혈을 위해 박광온 대변인과 금태섭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의 출마도 거론된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이미 서울 동작을 출마 의지를 밝히고 나서 입당 여부와 공천 여부 등이 주목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ㆍ보궐 선거는 수도권에서 여야가 얼마나 많은 의석수를 가져가느냐의 문제 이외에도 거물들의 정치 운명이 달려 있다”며 “재보궐 선거는 통상적으로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으로 결정되는 만큼 공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