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쉐보레' 한국GM, 시장 확대 심상찮네

브랜드 교체·신차효과에 파격적 마케팅 '3박자' <BR>월간 점유율 10% 육박 내수시장 판도변화 예고


한국GM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쉐보레로 '명찰'을 바꾼 지 한 달여 만에 월간 점유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내수시장 점유율 두자릿수 회복'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교체와 다양한 신차 출시, 여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한국GM이 새로운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두 달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시장확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내수시장에서 4만2,90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4.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월과 2월 각각 7.7%와 6.7%에 그쳤지만 3월 8.5%로 올라선 후 4월에는 9.6%까지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천명한 '내수시장 점유율 두자릿수 회복'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올 들어 한국GM이 선전을 펼치는 것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신차 효과 ▦파격적인 마케팅 등 '3박자'가 맞았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GM은 3월 GM의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자동차의 얼굴인 엠블럼과 사명까지 교체했다. 이미 국내 소비자 중 90% 이상이 쉐보레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사전 조사가 기반이 됐지만 도입과 함께 브랜드 노출 극대화에 주력, 인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올해 무려 8대나 되는 신차 출시 역시 한국GM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SUV 올란도를 시작으로 소형차 아베오, 스포츠카 카마로, 윈스톰 후속 캡티바 등이 이미 시장에 나왔다. 막강한 라인업 구축으로 전고객층을 아우르는 영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다음주에는 크루즈 해치백이, 하반기에는 중형차 말리부와 고성능 스포츠카 콜뱃이 나온다. 특히 한국GM은 말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인 만큼 개발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GM이 쉐보레 도입과 함께 시작한 '쉐비 케어' 프로그램 역시 최근의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차종 구매고객에게 '3년간 소모품 무상교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 '7년간 무상긴급 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비스는 물론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고객에게 심어줌으로써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브랜드와 AS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형차 말리부의 경우 이미 동호회 회원이 3만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라며 "하반기에는 내수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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