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정보 수신자에서 발신자로 변모시킨 ‘소셜 미디어’시대가 열림에 따라 미디어 환경이 ‘트리플 미디어’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제일기획은 ‘디지털 리더스 포럼’을 통해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같이 정리하고 “기업과의 소통에서 소비자가 주도권을 쥐게 됨에 따라 미디어 전략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미디어 환경은 ▦TV광고ㆍ신문광고 등 기업이나 브랜드가 구매한 ‘판매 미디어(Paid Media)’▦웹사이트ㆍ매장 디스플레이ㆍ기업트위터 등 기업이나 브랜드가 소유한 ‘자사 미디어(Owned Media)’▦뉴스기사ㆍ블로그ㆍ트위터 등 제3자로부터 획득한 ‘평가 미디어’(Earned Media) 등 3단계로 나뉘게 됐다. 수천만 개인으로 이뤄진 네트워크의 성장으로 언론이나 기업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던 시대와는 전혀 다른 광고ㆍ미디어 환경이 펼쳐지게 됐다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트리플 미디어 시대는 일방적 전달에서 벗어나 이들 3가지 미디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켜야 성공할 수 있다”며 “판매 미디어는 촉매제, 자사 미디어는 체험창구, 평가 미디어는 이를 확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이어 “(주도권이 나뉜) 트리플 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진정성’”이라며 “광고 및 마케팅도 색칠한 포장을 풀고 진정성을 표현해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인과 개인적 관계로 ‘소통’하는 데 가치를 두게 됨에 따라 진정성이 시대적 가치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이밖에 제일기획은 ‘트리플 미디어’ 시대에 각광받게 될 새로운 3개 광고 영역을 제시했다. 매장 내 고객 위치를 실시간 측정해 제품 및 할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위치측정기술 기반 플랫폼,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다수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퇴근길 옥외광고를 보고 QR코드로 스캔해 구매하게 하는 등 디지털 옥외 미디어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킨 버추얼숍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