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테마노래방

◇업종현황9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노래방은 음주가무에 익숙한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아 떨어져 전국에 2만 8,400여개 업소가 개설되고, 하루 이용자수도 200만명 이상을 헤아릴 만큼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심야영업금지 등 법적 규제와 과당경쟁과 1~ 3평의 방으로 꾸며놓은 획일적 인테리어 구조와 모양을 유지해오면서 수익면에서도 장기간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특정주제에 맞춰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 시스템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테마노래방이 등장해 신세대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있다. 서울 송파동 방이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1070뮤직타운(02_518_1070)」이 대표적. 이 곳은 노래방을 나이트클럽룸, DDR룸, 블루스룸, 다이어트룸, 파티룸 등으로 구성,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티룸은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나이트 클럽룸은 나이트 클럽을 연상시키는 사이키델릭한 조명과 현란한 춤이 펼쳐지는 대형 화면과 강력한 사운드가 손님을 맞는다. 테마노래방의 인기비결은 영업시간의 철폐와 청소년 출입허용 등으로 형성된 신세대 고객층을 위해 편안하고 고급스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 이같은 전략은 신세대층 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층으로 확산, 전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오락센터로 거듭나게 했다. ◇수익성분석 테마노래방은 50평 표준점포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1억 2,200만원이 들어간다. 인테리어비는 평당 170만원으로 8,500만원, 시스템비 2,400만원, 가구집기 800만원, 간판비 500만원 등이다. 여기에 점포임대 보증금까지 포함한다면 1억 5,000만원 에서 2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80만원정도로 월 2,700만원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서 점포임대료 200만원, 인건비 200만원, 관리비 100만원을 제하면 2,2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 ★표 참조 ◇유망입지 테마 노래방의 유망입지로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원하는 신세대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패션거리가 좋다. 또 업무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려는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가도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이나 주택 밀집지역도 고려해 볼만 하다. ◇운영전략 사회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일상생활과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는데, 노래방은 비용면이나 접근 용이도에서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장소다. 노래방은 오락사업이다. 따라서 고객들이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외에 독특하고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노래방은 시설사업이다. 따라서 시설을 통해 고객을 끌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주제에 맞는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고성능의 시스템을 갖춰 고객에게 최고의 음향 체험을 선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조용하고 격조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종업원들에게 세련된 유니폼을 착용하게 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업종전망 노래방은 도입초기 3_4년에 걸쳐 폭발적으로 성장한후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려 왔다. 최근까지도 유행이 지난 사양업종의 하나로 분류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테마노래방의 등장으로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하루 이용자 200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사양업종이 라도 충분히 부활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테마 노래방은 분명 밝은 미래가 있다. 스트레스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질병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문의:한국창업개발연구원 (02)501_2001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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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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