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증자를 앞둔 기업들이 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8~9일 700만주의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있는 신한증권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 9,000원을 밑돌자 주가관리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아직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격(6,510원)을 웃돌고 있지만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주가변동폭이 15%로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2~3일 더 떨어지면 증자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는 18~19일 725만주의 유상증자 청약예정인 세종증권도 현재 주가가 1만원선으로 신주발행가격(5,900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증권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다.
이달중 유상증자 청약이 계획된 업체는 삼성전자(9~10일), 삼성전기(8~9일),태평양물산(25~26일), 인천제철(22~23일) 등 1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