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경제부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한도를 증액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원화 강세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나 외환수급사정과는 무관하고 순전히 엔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원화 강세를)용인할 수 없다”며 “외평채 발행 잔여 한도 2조8,000억원과 한국은행 자금(본원통화) 등을 사용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특히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외평채 한도 증액도 가능하다고 밝혀 국회 동의를 얻어 외환방어용 실탄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발행한도인 5조원이 외환방어 때문에 거의 소진되자 지난 7월 발행한도를 4조원 증액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