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프간 재건회의, 주도권 잡기

관심 밀물… 지원금도 45억달러 넘어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세계 각국의 지원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제 아프간 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열린 아프간 재건회의에서는 아프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린 각국의 지원금 쾌척으로 지원금 규모가 4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일본은 세계 최대 관심사인 아프간 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적인 발언력을 제고한다는 복안에 따라 30개월간 5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피난민 송환, 교육, 보건 및 의료, 여성 지위 향상, 지뢰 및 불발탄 제거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프간 정권교체를 주도한 미국은 1년간 2억9,6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유럽연합은 올해 5억 달러를 포함해 5년간 총 9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아프간 주변국들 역시 주도권 경쟁을 의식,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는 파격적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북부동맹을 지지해 온 이란은 앞으로 5년간 5억6,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 반면 탈레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파키스탄은 5년간 1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등 팽팽한 힘겨루기의 양상마저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