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놀이형 수학교실로 학원불황 넘었죠"

이충시 '씨매쓰' 사장…300여개 교구로 사고·창의력 체계적 개발<br>사업개시 1년 7개월만에 가맹점 72개로…교재 우수성인정 호주등 영어권 수출도

"놀이형 수학교실로 학원불황 넘었죠" 이충기 '씨매쓰' 사장…300여개 교구로 사고·창의력 체계적 개발사업개시 1년 7개월만에 가맹점 72개로…교재 우수성인정 호주등 영어권 수출도 “지겨운 문제풀이는 이제 그만, 창의력으로 해결합니다” (주)오메가 포인트의 사고력 활동 수학 교실인 ‘시매쓰’(www.cmathclub.co.kr) 이충기(41ㆍ사진) 사장은 “단순한 문제풀이나 반복적인 연산만으로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가 없다”며 “300여 가지의 학습교구와 원리중심의 체험학습으로 한 발 앞선 신개념 수학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시매쓰(C-MATH) 교재는 수학의 6개 학습영역을 총망라한 것으로 고도의 수학적 상위 사고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된 특화 학습교재”라며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나선형으로 심화, 발전, 순환토록 구성됐기 때문에 최종단계에서는 자연스럽게 고도의 수학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 시매쓰 교재는 초ㆍ중등 교과수학의 6개 영역은 물론 추론, 대수, 등 세계 수학의 동향을 포괄한 우리 나라 최초의 본격 사고력 활동수학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시매쓰는 체험, 게임, 공작, 토론, 이해, 연습 등 다양한 소그룹 협동학습을 이끄는 시나리오식 교재로, 수업 진행이 흥미진진한 가운데 물 흐르듯 이뤄지게 프로그램이 짜여있어 한번 등록한 학생들은 수학에 흥미를 느껴 장기적으로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는 활동수학 ‘시매쓰’의 과정을 철저하게 따라가면 특목고는 물론 명문대 입시까지 든든한 바탕이 된다고 이 사장은 역설한다. 공식은 개념을 통해 유도하는 방법만 터득하면 된다고 밝히는 그는 특히 수능시험뿐만 아니라 특목고 입시에서도 실생활 및 사고력 관련 문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이제는 수학의 입문단계에서부터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시매쓰는 작년 1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72개나 되는 가맹점을 개설했다. 올 연말까지 110개를 만들겠다고 그는 다짐한다. 교육방송 수능강의로 학원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사고력 개발에 초점을 맞춘 활동수학 프로그램이 제7차 교육과정과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매쓰가 말하는 사고력 활동수학은 공식과 숫자가 아닌 개념을 교구를 통해 알려주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초등수학의 신혁명이라고 할만큼 특화된 학습시스템이라고 그는 밝힌다. 이어 이 사장은 “활동식 수업은 교구를 활용하거나 게임을 해보고 과제를 분석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정리하는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어 가장 많이 포기하는 과목인 수학교육의 입문을 쉽게 한다”며 “일단 수학 자체에 재미를 붙이면 어떠한 수학문제도 자신감을 가지고 달려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인다. 이 사장은 서울대 국사학과 81학번이다. 졸업 후 교직 4년을 거쳐 대기업 교육출판회사에서 8년간 근무했다. 94년부터 1년간 재미 교육학자인 박옥순 박사와 함께 사고력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 적이 있었으나 결과는 시기상조로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 이어 제7차교육과정이 출발하던 2000년 7월 벤처 열풍을 타고 온라인 교육 벤처회사를 설립, 웅진, 대교, 한솔교육, 삼성,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대기업 프로젝트를 수주 받아 개발해 주는 일을 했다. 시매쓰는 7세부터 초등 6년까지를 대상으로 단순히 문제풀이식 학습이 아닌 참여, 토론, 놀이식 학습을 통해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창의력 계발 교육사업이다. 교구 및 기자재를 활용해 실생활과 직결된 수학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수업한다. 프로그램은 총 7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로 9권의 교재로 짜여져 있다. 수업은 주 1회 120분, 각 단계별로 10개월~1년 과정으로 이뤄지며 교육비는 월 12만원선이다. 최근 시매쓰는 교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호주 수출도 성사됐다. 호주 현지에서 학원 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Pre-Uni New College’와 공동으로 교재를 영문으로 번역하고, 이 교재를 가지고 호주는 물론 영어권 나라의 마케팅 및 교재를 공급하는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학원가는 전문화, 고급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의 사교육 대책 발표이후 학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장은 향후 사업전개 방향을 기존의 보습학원에 시매쓰 프로그램을 접목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부터 초등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증으로 바뀌기 때문에 대형 출판사와 협력 검인증 교과서 출판도 준비 중이다. “8차 교육과정 이후는 교구와 멀티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때를 대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02)3446-9660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8-24 16:2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