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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서 기존 모바일 기기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주에 새로운 개념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갤럭시 플레이어'를 선보인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기존 스마트폰 '갤럭시'에 음성통화 기능을 빼는 대신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안드로이드마켓 및 삼성앱스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통화용 스피커를 통해 무선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독자 음장기술인 '사운드 얼라이브(Sound Alive)'와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실감나는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고화질 HD 동영상 코덱을 내장해 별도의 변환 작업이 각종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와 영상통화 솔루션을 통해 와이파이 접속 지역에서는 영상통화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팟터치'와 달리 지상파DMB도 지원하는 것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LG전자는 최근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전체 무게와 크기를 줄인 전략 노트북PC '엑스노트 P21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큰 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서 탄생했다. 12.5인치 크기의 HD 액정화면을 탑재했지만 전체 크기는 299mm(가로)X192mm(세로)X20.9mm(두께)에 불과해 기존 11.6인치 제품보다 작다. 무게도 동급 12.5인치 노트북PC보다 가벼운 1.3kg을 구현해 휴대성이 월등하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인텔의 코어 i5 프로세서와 HD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으며 4GB 메모리, 32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을 탑재했다. 특히 LG전자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내로 베젤(Narrow Bezel)' 기술을 적용, 기존 노트북PC보다 화면 테두리 두께를 4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등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13.3인치 노트북PC 크기에 14인치 화면을 탑재한 '엑스노트 P420 시리즈'도 내놓을 계획이다. 파인디지털은 8인치 화면을 탑재한 3차원(3D)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몬스터 3D'를 내놨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제품 전체 크기는 기존 7인치 내비게이션과 동일하다. 3D 내비게이션 지도인 '아틀란 3D'를 탑재해 각종 갈림길과 고가도로 등을 입체화면으로 제공하며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 등을 계산해주는 '에코 드라이빙' 기능도 갖췄다. 화면이 커진 만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KBS에서 제공하는 국가재난방송 서비스를 지원해 호우와 태풍, 홍수 등 재난상황 시 소방방재청의 재난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지상파DMB 시청 시 방송 중인 프로그램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TV 가이드' 기능을 지원하며 감시카메라, 유가정보, 교통정보 등에 대해서도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기존 디지털 기기의 기능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맞선 기존 제품들의 생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