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펀드 대출 큰 호응, 상생센터 개소,규범 작성 등
LG, SK 등 주요 기업들이 대중소 상생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동반 성장을 위해 조성한 상생펀드 대출이 짧은 시일 안에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협력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만드는 등 상상협력 성과가 하나 둘 가시화 되고 있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LG 동반성장 협력펀드’의 협력회사 대출액이 사업 개시 20여일 만에 270억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로 지금까지 대출 혜택을 본 협력업체는 총 32곳이고, 전체 대출금은 271억원이다.
앞서 LG는 지난달 초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연간 2,500억원 규모의 ‘LG 동반성장 협력펀드’를 신설했다. 이 펀드는 LG 계열사들이 기업은행에 협력회사를 추천하면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K그룹이 운양하는 ‘SK 상생펀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6월에 조성한 상생펀드의 총 대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펀드가 조성된 지 지금까지 1년 3개월 간 210개 협력업체가 모두 1,041원을 대출 받았다는 게 그룹측 설명이다.
특히 SK그룹이 상생펀드 대출 대상을 확대한 이후 지난 한 달간 2ㆍ3차 협력업체 10여 곳이 50억원을 대출 받았다.
협력업체들이 보다 손쉽게 대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고 있다. LG그룹은 이날 LG 광화문 빌딩 기업은행에 ‘LGㆍ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는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협력펀드 대출 상담, 금융컨설팅, 경영 애로사항 접수 등의 업무를 하면서 2, 3차 협력회사에 대출 지원 및 금융지원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협력회사에 이메일 등을 활용해 전파할 계획이다. 인권ㆍ노동, 건강 및 안전, 환경, 윤리 등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이 규범은 협력회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효율적으로 이행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