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에서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 김현주 '네오-플라워展' 11일부터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현대인이 꿈꾸는 이상향을 향하는 자연과 인공의 조화. 작가는 이들을 결합해 자신이 추구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김현주의 판화 개인전 ‘네오-플라워’에서도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자연의 이미지를 가장 아름답게 머금고 있는 꽃과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신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다 지고 마는 생물체인 ‘꽃’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만 하루라는 일생이 끝나면 대부분 폐기처분 당하는 신문은 공통점이 없는 듯 하다. 그러나 작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현대인의 모습을 두 사물에서 발견했다. 전시는 작가의 최근작 20여 점이 소개된다. 판화전문 작가인 김현주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신세대다운 기법을 찾아냈다. 신문지와 꽃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합성한 후 그 이미지를 스케치하고 다시 그 위에 석판을 형상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전통 판법과 디지털 매체를 결합하는 이 기법은 기존의 석판화 보다 이미지의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작품이 더욱 정교해 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당 에디션은 10개이며 가격은 20호 기준 100만원 선이다. 전시는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11일부터 열흘간 계속된다. (02)735-5751 입력시간 : 2006/08/06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