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규직 1년새 8%P 줄어 39% 그쳐

■대졸자 정규직 취업률 사상 최저<br>비정규직은 19%서 27%로… 미취업자도 11만여명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4년제 대학, 전문대학, 일반대학원 등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의 '2009년 취업통계조사' 결과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려울 뿐더러 '질좋은 일자리'를 얻는 것은 더욱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8.2%로, 지난해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행정인턴제 등 취업지원사업이 확대되면서 취업률 감소폭이 크진 않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큰 폭으로 줄었다. 대졸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39.4%로, 채 40%가 되지 않았다. 전년대비 8.4%포인트나 감소했다. 이 같은 정규직 취업률은 취업통계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지난해 19.6%에서 올해 27.4%로 크게 치솟았다. 취업이 잘되는 계열은 대학(89.7%)과 일반대학원(90.8%)은 의약계열, 전문대학은 교육계열(91.8%)이었으며 전공은 전문대학의 경우 인문일반(관광통역, 농업학, 초등교육학 등 포함)이, 대학은 간호학, 일반대학원은 농업학이 높았다. 간호학은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미취업자는 총 11만1,578명이나 됐다. 사유는 취업준비 60.0%, 국가고시준비 18.3%, 진학준비 8.1%, 전업주부 2.7%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등이 취업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3,000명 이상인 대학(산업대 포함) 중에서 취업률이 70% 이상인 대학은 고려대, 동아대, 서울산업대, 성균관대, 연세대, 원광대, 한양대 등 7개교였다. 2,000명~3,000명 미만인 대학 가운데서는 경희대, 숙명여대, 신라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이 70~90%의 취업률을 보였으며 1,000명 이상~2,000명 미만인 대학 중에서는 건양대, 경운대, 동신대, 세명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정규직 취업률은 졸업자 3,000명 이상 규모의 대학 중에서 고려대, 서울산업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경남정보대, 신흥대, 영진전문대 등이 95%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일반대학원의 경우 졸업자 500명 이상인 곳 가운데 경상대, 성균관대, 인하대, 전북대, 충남대 등이 취업률 60% 이상으로 상위 그룹에 속했다. 각 대학별 취업률은 이달 말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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