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영업정지된 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 본입찰에 우리금융지주ㆍ하나금융지주ㆍKDB금융지주ㆍ기업은행 등이 참가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예보가 솔로몬ㆍ한국ㆍ미래ㆍ한주저축은행 계약이전(P&A)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솔로몬저축은행에는 우리금융ㆍ하나금융, 한국저축은행에는 하나금융ㆍKDB금융지주, 미래저축은행에는 기업은행ㆍ일본금융회사 J트러스트 등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주저축은행은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다.
예보 관계자는 "3개 저축은행에 복수의 입찰자가 참가함에 따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며 "18일 오후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계는 당초 예상대로 우리금융이 솔로몬, 하나금융이 한국, 기업은행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 하나금융은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을 인수했으며 기업은행은 저축은행을 처음 인수한다.
예보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약 3주간의 세부조건 협상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 P&A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추가부실을 우려한 금융지주사들이 예정가격(예가)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거나 세부조건 협상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