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를 보면 과일을 매일 2회 이상 섭취하는 어린이는 15.5%에 불과했다. 또 하루에 한 번 먹는 어린이는 24.5%였다. 어린이의 과일 권장 섭취량은 하루 2회로 사과 1개나 귤 2개에 해당한다.
채소는 70g씩 매일 5회 이상 섭취가 권장되는데, 이 기준을 총족하는 어린이는 30.8%였다. 매일 1회 먹는다는 비율은 28.8%였다.
반면 닭튀김을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41.6%로 높았다. 피자는 28.6%, 햄버거는 22.8%였다. 주 1회 이상 과자나 초콜릿을 먹는 비율은 77.8%, 탄산음료는 69.2%였다. 69.2%는 라면이나 컵라면을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했다. 이는 식약청이 2010년 21개 대도시 어린이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보다 4% 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10명 중 1명은 이틀에 한 번 이상 라면이나 컵라면을 먹었다. 아침을 거르는 날이 일주일에 1회 이상인 어린이는 24.4%였다. 점심을 주 1회 이상 결식하는 비율은 10.5%, 저녁은 11.2%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의 패스트푸드 섭취빈도는 높아지는 반면, 성장기에 꼭 필요한 과일·채소 등은 권장 섭취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