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도에도 세금 납부자 있다

"독도는 한국민이 거주하면서 세금까지 내고 있는 엄연한 우리 땅이다". '독도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김성도(65)씨는 독도에 전입신고를 한 지난 91년부터 매년 지방세인 주민세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청은 18일 "경북 울릉군 독도리에 주소지를 둔 김씨가 매년 3천원 가량의 주민세를 내고 있다"며 "주민세 고지서에는 김씨의 주소가 독도리로 기재돼 있지만 발송은 독도로 하지 못하고 김씨가 독도를 오가면서 생활하는 울릉군 도동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군청측은 "김씨가 현재 부인 등 2명과 함께 독도리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고 있으며, 조업철이 아닐 때에는 울릉도 도동에서도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세는 가구주인 김씨에게만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주민세는 시.군이 매년 8월 가구별로 주소지에 부과하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국세는 과세미달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세무서 울릉지서측은 "김씨가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미역 채취와 어업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소득세를 납부할 만큼 많은 돈을 벌지 못해 국세는 면제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세를 납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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