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노키아, MS와 손잡고 생존 활로 모색하나

노키아가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폭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르면 오는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에서 자사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도폰7을 탑재하는 내용의 협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관측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애널리스트와 시장조사업체들은 양사의 제휴가 임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이라는 점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꾀하는 것은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 심비안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비안의 점유율은 2009년 4·4분기 40%에 달했으나 경쟁사들의 공세로 지난해 4·4분기에는 31% 수준으로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상황이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 운영체제인 윈도폰7을 선보였으나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2%를 기록했다. 윈도폰7 이전 운영체제인 윈도모바일이 4%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점유율 5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아이폰과 블랙베리가 각각 1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현재까지 2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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