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기업] 대림산업

"녹색성장 힘써 올 11조4,000억 수주"<br>토목·주택사업 "수익성 위주로" 발전등 해외 신성장동력 발굴도

대림산업은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플랜트 부문 수주 전략의 우선순위를 수익성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이란에서 준공한 '사우스파스 가스정제플랜트 6·7·8단계' 전경.


대림산업이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풍력 발전 시스템, 빗물재활용 시스템 등의 기술을 적용해 준공한 '고양 원당 이편한세상'의 모습.

'71년 대림, 녹색성장의 큰 숲-Green & Smart' 대림산업의 올해 슬로건이다. 녹색 성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녹색 성장을 화두로 삼은 것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미래변화 트렌드를 읽어 시장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이 같은 슬로건 아래 토목부문에서 2조4,000억원, 건축부문 3조5,000억원, 플랜트부문 5조5,000억원 등 사상 최초로 총 11조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매출 7조975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토목사업부문, "내실 위주로"= 토목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높은 교량과 댐ㆍ항만 등 핵심사업분야의 경쟁력 우위를 지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해양 특수교량과 설계관리분야 등 특화분야의 핵심 기술력 개발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해 공공부문 수주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해양 특수 교량 중심의 해외 사업 진출과 SOC민자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공공부문 수주 비중을 줄여 내실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진출을 늘려 경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원가 관리 개선활동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도 수익성 위주로= 건축사업부문의 경우 우선 주택부문에 대해 수익성 위주로 꾸려나간다는 게 목표다. 대림산업은 민간 도급 공사와 자체 사업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비중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대신 서울과 수도권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중 수익성이 담보 되는 우량사업지 위주의 수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택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업성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공공과 일반 건축 등 비주택 시장에 대한 수주도 높여나간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50%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차세대 미래 기술 개발도 병행해 기술과 실적에서 지난 해 보다 한 층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에도 성장세 이어가는 플랜트= 플랜트사업부문은 지난 2006년 수주 1조원 돌파 이후 지난 해 4조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을 이어가는 사업분야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올해에 양적인 성장 대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 역량을 강화하면서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대림산업은 특히 해외 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발전과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십년간 이어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림산업의 명성과 경험을 앞세워 시장 다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 아파트 본격 공급

지난 4월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서울 신사동 주택문화회관에서 앞으로 대림산업이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아파트 기술인 '스마트 에코 이편한세상'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에 "2010년까지 확장형 평면 기준으로 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냉난방 에너지를 기존 아파트보다 50%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가 없어 대림산업의 기술력을 또 다시 과시할 수 있었다. 대림산업이 앞으로 공급하는 스마트 에코 이편한세상은 냉난방 에너지를 기존 아파트 대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다. 이 같은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실현을 위해 건물 일체형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 풍력 발전 시스템, 지하주차장 LED 자동조명제어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총동원했다. 또 28가지의 기술중 7개의 핵심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확보까지 마친 상태다. 특히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주요 부속 건물에는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제로 수준으로 시공된다. 핵심 기술인 단열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외부와의 완벽한 열 차단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2배 이상 우수한 단열성능을 확보했다"며 "특히 여름에는 땅 속의 시원한 기운, 겨울에는 땅 속의 따뜻한 열을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입주자들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주택형의 에너지 평균 소비량과 자신의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도 가능하다. 또 전력자동 차단 시스템도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세대 내부에 설치된 주요 컨센트의 전력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대기전력 수준으로 인식하면 곧 바로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해 전기 에너지를 줄여줄 수 있다. 결국 대림산업은 이 같은 첨단기술을 앞으로 모든 아파트에 적용해 침체 상태에 놓인 주택시장을 헤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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