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SK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6일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경영진을 이끌고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SK하이닉스 우시(無錫) 공장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있는 우한에틸렌 공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장쑤성과 후베이성에서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미팅을 통해 향후 사업 등에 대한 논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첫 해외출장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의 경제활성화에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등이 감안된 것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출소하자마자 1주일 사이에 대전과 울산 등 주요 사업장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따라 둘러보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25일에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4 반도체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그동안 중국,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4대 거점지 공략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왔다”면서 “앞으로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