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업계 임금협상 막바지 국면

올해 자동차업계 임금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쌍용자동차 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되 직원 1명당 1천만원 가량의 성과급 배분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 16일 조합원을 상대로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 회사 노사는 올해초 채권단과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1년간 연장하면서당기순이익을 3대3대4의 비율로 나눠 30%를 조합원 몫으로 배분하고, 30%는 채권.금융기관원금 상환에 사용하며, 나머지 40%를 재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상 초과이익 배분금(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기순이익 가운데 조합원의 몫으로 배정하기로 한 30%) 1천만원 중 임.단협 협상이 타결된 뒤 열흘이내에 500만원을 정액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한 것. 하반기 배분금은 추석, 연말에 지급하고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정산한다. 또 고용안정을 위해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하반기 배분금 중 200억원을 출연하고 출연금액의 30%를 회사가 추가로 내기로 했다. 이밖에 고용안정 협약서 작성, 여름휴가 하루 연장, 유아교육비 신설, 근골격계질환 검진 등의 단협 사항에도 잠정합의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도 17차 본교섭을 15일 자정까지 진행한 뒤 16일 속개했다. 기아차 노조는 임금 12만8천803원(기본급 대비 12.5%) 인상, 성과급 300% 및 통합비용 1만원 지급 등 임금인상안과 공장이전 및 전환배치시 노조 합의 등 단체협약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 반면 회사측은 당초 임금 7만8천원(통합비용 1만원 포함) 인상과 경영목표 달성시 성과금 150% 지급을 제시했다가 최근 기본급 5천원을 더 올려주고 성과급도 50만원 더 주기로 하는 등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도 지난달말 전면파업 직전까지 가는 진통 끝에 임금9만5천원(수당 포함) 인상, 성과급 200% 및 목표달성 격려금 150만원과 97년 미지급성과급 150% 지급 등에 합의,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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