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올해 계열사 전체 6천7백억 흑자”

張炳珠㈜대우 사장은 20일 "올해 계열사 전체로 6천7백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으며 전체 자금운용상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張사장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그룹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청, 최근 대우의 자금악화설에 관해 그룹입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張사장은 올해초 인수한 쌍용자동차 이외 나머저 모든 계열사가 흑자를 내고 있으며 상반기에 쌍용자동차가 3천7백억원의 적자를 내 그룹전체로 9백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하반기들어서는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조선,가전, 무역부문이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어 쌍용자동차의 적자를 상쇄하고도 올한해 6천7백억원의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張사장은 자금난에 대한 루머의 배경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이 급증한데 한가지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5대그룹에 대한 은행권 여신이 축소되고 수출증가에 따른 외상매출금이 늘면서 회사채와 CP발행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張사장은 "올해 그룹 매출이 올해 44% 신장하고 수출도 30% 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연초부터 기한부수출신용장(유전스L/C)과 인수도조건(D/A) 서류의 네고난으로인해 외상수출금이 월평균 18억달러 정도 쌓였다"고 말했다. ㈜대우의 경우 미회수 D/A 잔고가 3조원에 달해 그에 상당하는 차입금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 차입금이 늘었으나 최근 D/A네고 여건이 원활해지고 있다고 張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대우의 올해말 만기도래 CP가 2조원 규모지만 자금운용계획상 차질없이상환이 가능하며 그룹전체로도 회사채 발행한도도 2조2천억원의 여유가 남아 있다는것이 대우측의 설명이다. 해외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신규투자를 동결한데다 새로운 자금수요가 거의 없으며 해외차입금도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만기연장(롤오버) 비율이 98%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張사장은 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의 보고서에서 대우의 자금악화설이 제기됐으나노무라측이 "원문이 번역 유포되면서 보고서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내용이 전달돼오해를 빚었다"며 해명서를 보내왔으며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도 이같은 상황에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張사장은 "주채권은행에 제출된 재무구조개선계획서에 2000년까지 계열사를 20개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金泰球사장을 팀장으로 한 구조조정 태스크포스에서 획기적인 구조조정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구조조정방안은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확정될 예정이며 계열사축소와 분사, 외자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놓고 현재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자본유치협상에 대해 張사장은 "올해말까지 GM측으로부터답변을 받기로 했으며 자동차부품과 전자부문에서 외자유치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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