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거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포시스가 2,100명을 해고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인포시스의 모한다스 파이 인사국장은 "경기침체로 필요 없는 인력들을 정리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지난 3월 업무능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직원들 중 3.5%는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재배치시키거나 해고했다"고 밝혔다.
인포시스는 매년 업무능력 평가를 실시해 왔지만, 지난해까지는 업무능력이 모자란 직원들을 바로 해고하지 않고 교육을 받게끔 했다.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인포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요즘 같은 때는 업무효율성이 낮은 직원들을 눈감아 주기가 어렵다"며 "올해는 이들을 바로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5%가 해고 목표지만 이번엔 덜 내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포시스의 전체 직원 수는 10만5,000명으로, 이중 업무능력 평가 대상자는 4만5,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