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삼성 승부수] 삼성엔지니어링

상품군 확대 통해 올 수주13兆 달성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7월 완공한 태국의 가스분리시설. 이 시설은 일일 16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해 현재 가동 중인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최대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당시 매출 2조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5조원의 매출이 예상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3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선제적 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구축'이라는 기치를 새로 내걸었다. 적잖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13조5,000억원, 매출 8조원'이라는 구체적인 경영목표까지 수립했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상품과 지역을 다변화해 더 많은 곳으로부터, 더 많은 종류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먼저 상품군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는 석유화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해양굴착(Offshore) 등 업스트림(Upstream) 분야로 상품군을 확대해 화공플랜트 전 분야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전, 철강, 수처리 등 산업인프라(I&I) 분야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설계ㆍ조달ㆍ공사 전 부문에서 자체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문 기술선과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시장에서 확고한 텃밭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 전 지역으로 입지를 굳혀나가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새롭게 진출한 미국시장을 선두로 미주 전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시장 개척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은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업무효율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기업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미처 챙겨보지 못한 부분들까지도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업무 프로세스를 한층 표준화, 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이에 맞는 시스템 인프라도 함께 발전시켜 자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간 정보 연결성은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구성원들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하는데 지대한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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