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클래식 유망주 모두 모였네"

김재영·이혜정 등 차세대 연주자 6명 '라이징 스타 시리즈' 무대 올라<br>국제콩쿠르 수상 등 화려한 경력 자랑<br>금호아트홀서 내달 13일 공연 시작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들이 잇따라 한 무대에 선다. 금호아트홀은 2011년 '라이징 스타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해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2009 뮌헨 ARD 국제 콩쿠르 3위 수상자 소프라노 이혜정, 2010 베오그라드 제네스 뮈지칼 국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심준호 등 6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기획 공연으로 열어온 라이징 스타 시리즈는 그동안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 피아니스트 손열음, 쿠세비츠키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성민제 등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섰던 무대다. 라이징 스타 시리즈의 내년 첫 공연은 1월 13일 김재영(25)이 시작한다. 노보스(NOVUS) 콰르텟의 리더인 김재영은 2008 오사카 체임버 국제음악콩쿠르 3위, 2009 프랑스 리옹 체임버 국제음악콩쿠르 3위에 올랐으며 올해 참가한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차세대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무대에서 브람스 소나타 제1번, 바흐 샤콘느 외에 쇼숑과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곡을 연주하며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호흡을 맞춘다. 두 번째 무대 주인공은 소프라노 이혜정(27)이다. 이혜정은 2009년 제58회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3위, 시즈오카현 국제오페라콩쿠르 2위, 커리어 브리지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내년 1월 20일 무대에서 바흐 칸타타 '길을 준비하라', 슈트라우스 '브렌타노의 시에 의한 가곡' 등을 선보인다. 내년 1월 27일 세 번째 무대는 플루트가 맡는다. 플루티스트 나상아(25)는 프랑스 뷔페 크랑폰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연주자로, 올해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됐다. 나상아는 피에르 상캉, 자크 이베르, 샤를 마리 비도르와 같은 프랑스 작품에 이어 슈만, 도나토니, 버르토크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내년 2월 10일에는 피아니스트 김다솔(21)이 슈만 '아라베스크'와 '크라이슬레리아나',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에 이르는 낭만사조 피아노 작품을 선보이고 2월 17일에는 첼리스트 심준호(23)가 피아니스트 이윤수(32)와 호흡을 맞춰 베토벤, 그리그,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라이징 스타 시리즈 마지막 무대(2월 24일)는 비올리스트 이승원(20)이 장식한다. 비올라 신동으로 주목받아온 이 씨는 현재 세계적인 비올라의 대가 티베아 침머만의 최초 한국인 제자로 수학중이다. 이승원은 슈만 '이야기그림책'과 힌데미트 '판타지 소나타'를 비롯해 비외땅, 에네스쿠, 피아졸라의 작품으로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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