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극동뉴메릭, 반도체장비 美업체와 전략적 제휴

극동뉴메릭, 기술·노하우 독점공급받아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극동뉴메릭(대표 김한기·金漢基)이 최근 미국 에어(ATS:AEHR TEST SYSTEM)사와 반도체장비의 개발, 생산,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극동이 반도체 검사장비의 부품과 완제품을 생산하면 세계최대 반도체 번인테스트장비 공급업체인 ATS는 전세계에 판매하게 된다. 또 차세대제품의 공동개발 및 생산을 위해 ATS사는 극동뉴메릭에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술이전 및 제품개발과 관련, 올 7월까지 극동에서 관련엔지니어들을 ATS에 파견하고 올해말까지 설비증설과 함께 생산제품을 공동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ATS사가 극동에 제공하는 기술은 범용장비인 번인테스트와 차세대 고부가 장비로 떠오르고 있는 WLBT(WAFER LEVEL BURN-IN TEST) 등이 포함된다. WLBT는 칩이 웨이퍼에 올려진 상태에서 불량품을 가려낼 수 있는 첨단장비. 지금까지는 칩을 하나하나 패키지화해 검사해왔다. 이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반도체 검사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ATS는 극동뉴메릭에 자사의 기술을 제공하는 조건의 하나로 극동이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추진중인 투자유치조건과 동일한 내용으로 500만달러 상당의 자본을 투자하기로 했다. ATS사의 이번 기술이전과 투자결정은 최근 CPU용 번인터스터장비를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극동뉴메릭과의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반도체시장인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극동뉴메릭은 이번 MOU체결로 차세대 반도체검사장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생산하는 제품은 ATS사를 통해 전세계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돼 향후 급속한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극동뉴메릭은 지난 86년 설립, 반도체 후정정에 사용되는 테스트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이 회사는 반도체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350억원으로 잡고 있다. (0343)446-4568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관련기사



정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