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알뜰하게 즐기는 세계여행의 기술 外






알뜰하게 즐기는 세계여행의 기술

■한 달에 한 도시(김은덕·백종민 지음, 이야기나무 펴냄)=청첩장, 예식장, 결혼 성혼문도 없이 그들 식대로 결혼했던 30대 부부, 전세금마저 빼 마련한 4,000만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것도 2년 목표로. 현지인의 주거공간을 빌리는 중개사이트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각종 경비절감 노하우를 무기로 한 달에 한 도시씩 일상적 여행을 떠난 그들이 보여주는 여행의 기술. 1만8,000원.


발길 따라 펼쳐지는 에도의 풍경

■에도 산책(다니구치 지로 지음, 애니북스 펴냄)=은퇴 후 천체관측과 측량을 배운 에도시대 초로의 남자, 그에겐 발걸음으로 거리를 재는 것이 소일거리다. 날씨·계절 없이 쏘다니며 상인·만담가·소설가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거북·고양이·개미 등에 감정 이입하며 당대 생활상을 보여준다. 19년에 걸쳐 대일본연해여지전도를 제작한 이노 다다타카가 실제 모델. 1만원.


우리는 지구라는 거대한 공장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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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공장(김중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종이, 콘돔, 간장, 가방, 도자기, 맥주 등 15개 공장을 다녀온 소설가의 공장 산책기. 좋아하는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는지를 알면 물건을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여행은 결국 자신의 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는 지구라는 거대한 공장에서 서로를 조립하고 있는 중'이라고. 1만3,000원.

영화를 통해 본 사랑·욕망·성장 이야기

■정확한 사랑의 실험(신형철 지음, 마음산책 펴냄)=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총 27편의 영화에 대해 씨네21·웹진 민연 등에 연재했던 글 22편을 사랑·욕망·윤리·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재분류해 묶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한, 그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인간의 비밀에 대한 글들이다. 영화감독 박찬욱은 '충격적이고 탁월하고 놀라우리만큼 심오한 책'이라는 추천사를 달았다. 1만3,000원.

길들여지지 않은 '젊음'을 되찾아라

■나는 길들지 않는다(마루야마 겐지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로 힐링·위로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던 마루야마 겐지. 이 책에서 그는 '젊음'을 집요하게 문제 삼는다. 온전히 자신에만 의존해 살아가는 '자립'이 중요하다 말한다.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것으로 자식을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부모와 안일에 젖게 하는 직장 등을 꼽았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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