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강기 업계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부진을 수출에서 만회하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승강기 제조업체인 LG오티스는 올 1ㆍ4분기 매출 목표 1,500억원을 달성,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5%이상 증가한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남아, 서남아 및 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LG오티스는 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1만1,000대 생산규모의 창원공장을 최근 150%이상 풀 가동하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북경 등 13개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고객밀착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1ㆍ4분기 매출이 593억원을 기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는 중국 등지로 에스컬레이터ㆍ승강기 부품 수출이 증가, 수출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18%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해 현지 공장(연간 2,000~3,000대 규모)이 올들어 본격적인 기술이전에 따라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는 올해 총 매출 2,750억원에 당기순이익 106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오피스ㆍ주상복합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동양엘리베이터도 1ㆍ4분기 매출이 약 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정도 늘고 당기순이익도 16억원을 기록, 영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중국, 동남아 등에서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경영에 활기를 띠고 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