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개최가 무산된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6개 나라가 경합에 나섰다.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캐나다,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6개 나라가 개최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핀란드는 각각 모스크바와 투르쿠를 대체 개최 도시로 내세우고 있고, 캐나다는 밴쿠버와 브리티시 콜럼비아,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 뉴욕 등을 대체 후보지로 꼽았다. AP통신은 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후원하는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분석했다. 친콴타 회장은 “4월 말이나 5월 초에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ISU 집행부는 23일이나 24일께 대체 후보지를 뽑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