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공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 등 사업이 올해 상당 부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조직체질 강화, 철저한 공정관리, 이윤창출을 통해 내실 있는 지방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효재(60ㆍ사진) 울산도시공사 사장이 올해를 경쟁력 있는 도시개발을 통한 기업 도약 원년으로 선포했다.
2007년 2월 출범한 울산도시공사는 KTX울산역 역세권개발 사업과 진당디플렉스 건립사업을 시작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 산업단지 개발 등 울산의 도시개발을 주도하는 핵심공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KTX울산역이 위치한 울주군 삼남면 일대는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울산~포항고속도로, 국도 24호선ㆍ35호선이 직접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역세권개발은 88만6,000㎡ 규모로 진행되며 2013년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KTX울산역 역세권에는 복합환승체계를 포함한 원스톱 생활공간으로 개발될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며 역세권 기능 지원을 위한 상업 업무 중심기능의 도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역세권 개발의 핵심 시설인 복합환승센터는 올 하반기 시행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복합환승센터는 단순한 교통거점이 아닌 도시의 관문으로 울산의 비전을 제시하고 울산의 가치를 대변해주는 새로운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장물류단지는 울산 최대의 도심형 물류중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외부를 연결하는 순환형 도로와 녹지축을 바탕으로 전문상가ㆍ자동차 매매단지 등 상업시설(6만9,000㎡), 집배송센터 창고 등 물류시설(5만9,000㎡), 자동차관련시설 등 지원시설(2만2,000㎡) 등 총 20만6,000㎡로 계획돼 있다.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존 물류단지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유통기능의 집적을 유도하는 등 물류시설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조속한 사업시행과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방식을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장은 "실수요자가 단지 조성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개발 사업 대행방식을 도입해 도시공사의 투입자금을 적절히 조정하면서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시행자인 도시공사와 분양자가 서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개발사업 대행자를 모집해 총 공급면적 가운데 약 65%에 해당하는 대행자를 모집 완료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방공사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보금자리주택인 '율리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도 올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율리보금자리에서는 국민임대 388가구, 공공임대 278가구, 일반분양 523가구 등 총 1,18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은 올해 하반기부터, 임대주택은 2013년 상반기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중소형 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의 주거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도시공사는 지역의 개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공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돼 시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울산도시공사가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발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