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기업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신은 9일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상장기업들의 외부감사인(회계감사법인) 선정 과정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혔다.한투는 이날 주주 및 채권자의 자격으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정된 외부감사법에 따라 감사인선임위원회에 참석, 분식결산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회계법인의 교체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투는 지난 2월중순부터 17개업체의 감사인선임위원회에 참석해 특정회계법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회계법인의 교체를 요구하거나 감사의 투명성을 보장토록 하는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제안해왔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대주주나 경영진 편의에 의해 회계감사법인을 지정, 기업 재무제표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