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3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 1월16일 전고점(1,421.79)과 비교할 때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그간 사들인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지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면서 이번 상승장세에서도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94개 종목(주식병합, 신규상장, 우선주 제외)중 14일 종가가 전고점 때보다 높은 종목은 전체의 41.79%인 290개 종목에 그쳤다.
또 8개 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체의 57.06%에 해당하는 396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석달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순매수 종목들이 대부분 전고점 때보다 낮은 주가 수준을 나타냄으로써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5.62% 하락한 것을 비롯해 ▦2위 하이닉스 -14.70% ▦3위 삼성SDI -20.87% ▦4위 금호산업 -2.99% ▦5위 글로비스 -39.86% 등 개인들이 사들인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KT&G(18.95%)를 제외한 나머지는 예외없이 주가가 후퇴해 평균 -13.44%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1.02%을 기록, 대조를 이뤘다.
이들 기관 순매수 종목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삼성전자, 한국타이어(-1.43%),대림산업(-4.98%) 등 3종목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12개 종목이 상승하고 8개 종목이 하락해 평균 7.8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