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서유럽 시장점유 최고치
지난해 서유럽의 자동차시장이 감소했으나 한국산 자동차는 50만대가 팔리면서 3.4%의 시장점유율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6일 유럽자동차제조업자협회(ACEA)가 발표한 '2000년 서유럽 자동차 판매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서유럽 18개국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지난해 1,474만대로 99년보다 2.2%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차는 50만4,979대가 팔려 99년(47만8,734대)보다 5.5%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 1.5%, 대우차 1.4%, 기타(기아차, 쌍용차) 0.5%등 모두 3.4%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업체별 점유율은 폴크스바겐이 18.7%로 1위를 차지했고, PSA(13.1%), 일본업계(11.4%), GM(10.8%), 포드(10.8%), 르노(10.6%), 다임러크라이슬러(6.2%), 한국차(3.4%), BMW(3.2%), ROVER(1.5%) 등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유럽의 금리 및 유가인상이 전체 판매가 감소한 이유"라며 "한국차의 품질과 이미지가 좋아지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