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000년 과도한 투자로 세계적 IT경기 침체의 골을 심화시켰다는 비난을 받고있지만 미국 벤처캐피털은 여전히 미국 경제성장과 새로운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세계적 연구조사기관인 DRI와 WEFA가 조사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2000년 미국에서만 1조1,000억달러의 부가가치와 1,25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가 많은 상위 20대 주 가운데 75%가 지역 총생산과 임금수준이 높은 상위 20대 주에 포함되는 등 지역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지않은 기업들과 비교하면 벤처캐피털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진다.
지난 80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상장기업중 벤처캐피털 지원을 받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과 수출면에서는 약 2배, 세금 납부금액과 R&D 투자는 약 3배나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패드럴익스프레스, 델컴퓨터, AOL, 마이크로소프트, 지넨텍 등 물류, 온라인 컴퓨터 판매, 인터넷 서비스, 컴퓨터 운영체계, 바이오 테크놀러지 등 새로운 미국을 대표하고 세계산업계를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 및 기업 클러스터를 탄생시킨 것도 미국 벤처캐피털들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