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복분자 음료 인기몰이

발효유등 신제품 잇단 출시… 시장 200억대 팽창

복분자 음료가 새로운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면서 신제품 개발이 잇따르고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데어리푸드는 지난 4일 고창산 복분자를 넣은 농후발효유‘소와나무 복분자의힘’을 출시했다. 이제품은 선운산 도립공원 주변의 황토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유효성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고창산 복분자를 사용,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복분자 발효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이에 앞선 지난 2006년부터 복분자로 만든 발효유‘도마슈노’를 판매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도마슈노가 하루 평균 3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기존 플라스틱 병(150ml)보다 용량을 더욱 늘린 180ml짜리 우유팩 형태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해태음료도 복분자 과즙이 7%나 함유돼 고급 복분자 본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외유내강 복분자’를 판매하고 있다. 출시 첫해인 지난 2006년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외유내강 복분자’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복분자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1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칠성 음료가 지난 2006년 9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멋진남자 복분자’ 역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복분자음료. 롯데칠성 관계자는“별다른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월 매출 8억~9억원을 올릴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특히 2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녹즙이 국내산 고창 복분자에 갈근, 대추엑기스 등을 함께 담아 만든 천연 강장음료‘복분자’ 역시 출시 4개월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복분자 음료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복분자는 예로부터 남성의 발기부전과 여성의 불임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통 강장소재”라며“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연간 200억~3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정도로 관련 음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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